믿음과 착각

Posted by on Jan 26, 2010 in NOTEBOOK, Uncategorized | One Comment

네이버에 키워드를 때려 넣는다. 검색 결과가 나온다. 구글에 키워드를 때려 넣는다. 검색 결과가 나온다. 네이버와 구글을 사용하면서 나는 한동안 검색엔진이라는 것이 전화번호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네이버 검색결과에 나오는 실시간 인기검색어라거나 구글 자이트가이스트, 혹은 구글 인사이트 포 서치 같은 데에서 결과로 뜨는 검색어 통계를 보노라면 아 이건 저 옛날 소크라테스 플라톤적 오라클 신탁과 똑같구나 하는 ...

메타의 시대

Posted by on Dec 16, 2009 in NOTEBOOK, Uncategorized | No Comments

국자로 물을 퍼내듯, 단어로 관념을 길어낸다. 네모난 단어가 광장에 흩어진다. 세모난 단어, 둥그런 단어도 광장에 흩어진다. 냉동실의 얼음 틀에 물을 얼리듯, 단어는 얼음 틀에 갇힌 의미의 차가운 얼음조각이 되어 광장에 쏟아진다. 언어로 박제된 “정신”이 광장에 쉴 새 없이 쏟아진다. 미디어의 원형적 이미지는 확성기다. 거대한 확성기는 광장에 떠도는 언어의 일부를 취사선택해 더 많은 사람이 듣도록 증폭시킨다. ...

What does it mean by ‘mean’?

Posted by on Dec 11, 2009 in NOTEBOOK, Uncategorized | No Comments

It is uncontroversially true that things might have been otherwise than they are. I believe, and so do you, that things could have been different in countless ways. But what does this mean? Ordinary language permits the paraphrase: there are many ways things could have been besides the way they actually are. On the face ...

Let the story be told

Posted by on Dec 5, 2009 in NOTEBOOK, Uncategorized | No Comments

2008년 7월 12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샌프란시스코. 밤 새 낀 안개가 아침 햇살의 밀물에 밀려나가는 광경이 창밖으로 비친다. 나는 눈을 뜬다. 샤워를 하고 면도를 하고 청바지에 티셔츠 한 장을 걸치고 문밖을 나선다. 바람이 분다. 가로수의 나뭇잎이 바람에 잔잔히 일렁인다. 병풍 한 폭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금문교 빔 끝에 어젯밤 남은 짙은 해무 한 자락이 ...